2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대한안마사협회가 주최하고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참석한 안마사제도 위헌법률 심판 합헌 촉구 집회가 열렸다. 

이날 모인 1200여 명의 안마사들은 ‘안마사제도 합헌판결’, ‘시각장애인 생존권을 보장하라’ 등 구호가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집회를 연 후 헌재 판결시간이 임박한 오후 1시부터 흰지팡이를 짚고 안국역 사거리 헌법재판소 인근까지 행진했다.

이후, 오후 2시 10분 합헌 소식이 전해지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서로 껴안고 기뻐하는 등 헌재의 합헌판결을 환영하며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일제히 자진 해산했다.

안마사협회는 시각장애인이 선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직업인 안마사를 비시각장애인에게 허용할 경우 시각장애인이 생계를 유지할 다른 대안이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 제82조 제1항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제청 사건에 대해 합·위헌 여부를 판결할 예정이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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