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이 오른다. 이에 따라 더 많은 노인들이 기초연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을 단독가구 기준 올해 119만원에서 131만원, 부부가구 기준 190만4000원에 20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의 고시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만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급자가 70% 수준이 되도록 설정한 소득인정액으로, 노인 소득재산 분포, 임금·지가·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설정한다.

노인 가구의 각종 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해 합산한 금액인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면 수급할 수 있다. 기초연금 월 기준액은 20만원이며 재산과 소득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노인 가구의 소득·재산은 각종 경제지표 변동 및 신규 65세 진입 등으로 인하여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정부는 이를 반영하여 기초연금 대상자 선정기준액을 매년 1월 조정해 왔다.

내년 선정기준액 상향 조정으로 소득인정액 119만원 초과 131만원 이하의 단독가구 노인과 190만4천원 초과 209만6000원 이하 부부가구 노인은 내년에 새로 기초연금을 수급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초연금 대상자 선정기준액이 상향된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만 65세가 되는 경우에는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받는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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