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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승원씨 기리며, 매년 99만원 기부하는 익명의 기부자 사연
조시훈 기자 | 승인 2018.01.03 14:19
▲익명의 기부자는 故 황승원 학생의 죽음이 잊혀져 갈 때쯤 그의 이름으로 기부해오고 있는 군대 선임 대학생의 기사를 접한 후 동참하고자 기부를 시작했다.

故 황승원 학생의 죽음이 잊혀져 갈 때쯤 그의 이름으로 기부해오고 있는 군대 선임 대학생의 기사를 접한 후 동참하고자 기부를 시작한 사람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사랑의열매)에 기부금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故 황승원 학생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졌다. 故 황승원 학생을 위해 후배의 이름으로 99만원을 기부한 대학생의 기부 사연을 접한 익명의 기부자가 2016년에 이어 2017년 12월 29일에 사랑의열매회관을 방문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사랑의열매)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익명을 요청한 기부자는 전업주부로서 99만원 기부에 동참하고자 집에서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들을 동네 벼룩장터를 활용하여 정리하면서 44만5000원을 마련했고, 여기에 기부금 44만5000원을 더하여 99만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는 전달식은 물론이고 이름이나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故 황승원 학생과 같은 안타까운 희생이 없기를 바란다”며 작은 금액을 보탠다고 전했다.

최근 ‘기부 포비아’ 현상으로 온정의 손길이 예년만 못하다는 상황속에서 아직도 '이름 없는 천사'로 안타까운 죽음과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정의 손길로 나눔실천 한 사연은 우리사회에 잔잔한 귀감이 되고 있다.    

최은숙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故 황승원 학생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리고자 함께 군생활을 했던 익명의 선배의 감동적인 사연에 이어 또 다른 감동적인 나눔을 실천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눔의 씨앗이 점점 퍼져 우리사회의 어두운 면을 밝히고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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