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재단(구 한국복지재단/회장 김석산)이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22일 재단 산하 기관 한사랑장애인보호작업장 미술동아리 회원들의 작품 20점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손을 쓸 수 없어서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희수(가명)씨는 “입으로 그리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만,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전시회 당일 이희수를 포함한 장애인 작가 두 명이 현장에 참석해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도 갖는다.
재단 본부 건물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유화와 수채화, 아크릴화로 구성됐으며, ‘나는 누구인가’, ‘장미’, ‘시골풍경’ 등 주제도 다양하다.

이번 전시는 일본 작가 ‘고미 겐지’가 참여해 더 뜻 깊다. 고미 겐지는 고통이 따르는 인내력과 고민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이들의 전시회를 축하하는 동시에 어린이재단이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조각 ‘sprout(새싹)’을 기부하기로 했다.

또 한사랑장애인보호전문작업장(위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신월리)에서 근문하는 장애인들이 만든 모두 28명의 장애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  곳에서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천연 비누와 헤어 악세서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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