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경륜공단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갖았다.

 

공기업이 노인인력활용에 앞장선다. 부산경륜공단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 하지 않은 공공시설 관리업무 등을 노인일자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 내 시설 관리업무의 약 66%인 103자리가 노인일자리로 전환될 예정.

25일 부산경륜공단 회의실에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변재관)과 부산광역시경륜공단(이사장 윤종대)는 노인일자리 창출 및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노인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부산경륜공단 내 안전계도 및 매표관리, 체육공원의 주차·환경 및 조경 관리, 레포츠타운 시설의 유지·보수 등을 노인이 담당하게 된다.

경륜공단의 공공시설 관리업무는 경륜이 열리는 날을 중심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매일 근로가 어려운 노인들에게 적합하며 1일 평균 3만원정도의 근로비가 지급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공단의 본격적인 노인인력활용에 앞서 지난 2월부터 지역노인 55명을 채용해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경륜장 이용객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소양·안전교육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인력 파견업무는 금정시니어클럽에서 위탁·수행할 예정이다.

부산경륜공단 윤종대 이사장은 “건강하고 근로의욕을 지닌 고령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에 기업이 동참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노인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사업성과를 보고 올해 준공예정인 레포츠 타운 관리 인력에도 노인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등 연차적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변재관 원장은 “급진전하는 고령화에 비해 경제적으로 노후가 준비된 노인은 28.8%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계속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일자리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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