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시 북구에 건립 예정으로 있는 ‘대구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의 민간위탁을 놓고 대구시청 A국장의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졌다.

대구지역 언론에 의하면 대구시청 A국장이 모 어린이집 원장B씨로부터 현금 7천만원과 3천만원 상당의 그랜저 승용차를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대구지방경찰청에서 내사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복지연합)은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위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복지연합은 민간위탁을 놓고 불거진 공무원 금품수수 의혹이 사법당국에 의해 철저히 밝혀지길 기대한다며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의 저항에 맞서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복지연합 은재식 사무청장은 “보건복지관련 시설 등을 민간위탁하면서 발생하는 특혜 및 금품수수 의혹들이 근절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감사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월 21일 대구광역시는 2008년 감시·감찰활동 방향 및 청렴시책을 발표했고, 23일에는 행정안전부에서도 금품비리 공직자 처벌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금품수수 비리에 대해 기관장의 온정적 처리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징계요구를 하도록 처리기준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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