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열린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의 준비된 질의가 돋보였다. 장애인당사자인 장 의원은 정부의 허술한 장애인정책 뿐만 아니라 현재 장애인계의 여론을 가감없이 국감현장에 쏟아내는 열의를 보였다. 이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수준을 평가한 조사는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이어서 압권이라는 평가.

장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북이 장애인복지정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이번 조사에 3가지 항목, 8가지 지표를 통해 분석했다. 
장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북은 등록장애인 1인당 연간 장애인복지예산, 지방재정자립도 대비 장애인복지예산 재정자립도, 장애인전담공무원 1인당 담당 장애인 수, 공공기관편의시설 설치율, 장애인자립자금대출 실적, 재활보조기구 교부사업실적, 장애인공무원 고용율, 공공기관매점, 자판기 우선허가실적 등 전체 8가지 평가지표에서 1위를 차지한 항목은 없지만 고르게 상위권에 분포, 최고점을 받았다.

반면 경기는 꼴찌.
경기는 8개 항목 중 6개 항목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 밖에 광주 2위, 제주대구충남 공동 3위, 울산서울 6위, 경북 8위, 강원 9위, 전남 10위, 대전 11위, 충북 12위, 경남 13위, 부산 14위, 인천이 15위에 자리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시.도별 장애인복지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치밀한 지표를 세워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각 시도의 수준을 평가하고 각 지역상황에 맞는 장애인복지정책의 수립과 차등화 된 국고지원 방안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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