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제7대 회장이 4일 서초구민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변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회장에 당선됐다는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각장애인의 사회통합이 실현되는 환경만들기를 제1의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변 회장은 이를 위해 "청각장애인도 우리 사회에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소득, 근로, 교육, 정보, 통신 등의 복지환경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청각장애인 복지정책의 질을 높이고, 사회통합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편의기기가 개발되고 보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의 가교역할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은 최우선 과제로 청각장애인의 사회통합을 꼽았다.
농아인협회 주신기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많은 세월을 지나며 오늘을 무사히 맞을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성원과 협조 덕분이었다"며 "변승일 신임회장은 8년 전 한국농아인협회 이사를 거치고 부회장직을 역임한 분으로 열정과 지도력이 탁월해 한국농아인협회를 잘 이끌어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아인협회는 이날 탤런트 변우민, 김보성, 이혜은 씨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변우민씨는 "농아인협회와 인연을 맺은 지 6년째로 처음 청각장애인 합동결혼식 사회를 봤을 때의 그 감흥을 살려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변 회장의 취임식에는 장애인계 인사는 물론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 전재희 의원이 참석, 축사를 하는 등 많은 이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국회의원, 장애인계 인사가 케잌 절단식을 하며 변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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