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서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시각장애인 심사위원에게 목소리 오디션을 받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개최한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 일반인 1만3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 진행됐다.

‘착한목소리페스티벌’은 일반인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시각장애 청소년을 위한 꿈 백과사전 오디오북을 제작해 기부하는 사회공헌캠페인인 ‘SC제일은행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6’의 일환이다.

누구나 목소리만 있다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행사의 취지에 따라 SC제일은행 임직원, 직장인,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참가자, 장애인들도 방문해 축제의 장을 즐겼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직업사전에 등재된 1000건의 직업소개 내용을 현장에서 녹음해 기부하는 ‘목소리기부존’, ‘꿈 백과사전 미리보기 존’, 다채로운 이벤트 참여존 등이 운영되었으며 꿈 백과사전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위한 목소리 재능기부자를 선발하는 ‘착한목소리오디션’이 열렸다. 목소리 오디션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시각장애인 심사위원 앞에서 꿈 백과사전에 수록될 원고를 낭독하며 오디션을 치렀다.

오디션을 통과한 최종 목소리 기부자 120명은 오는 20일 발표되며, 이들은 꿈 백과사전에 수록될 101개의 흥미로운 ‘직업탐색 콘텐츠’ 및 시각장애 청소년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대학교 전공과목 5개를 동화 형식으로 구성한 ‘진학 콘텐츠’ 낭독 봉사에 참여한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박석준(29세)씨는 “이번 기회가 시각장애청소년들이 편견 없이 미래를 꿈꾸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착한도서관프로젝트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기부를 할 수 있고, 기부의 결과물이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풍성히 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데 의미가 깊어 매년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SC제일은행은 함께하는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6를 통해 제작되는 한국직업사전 및 꿈 백과사전의 오디오 디지털 콘텐츠는 오는 4월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를 통해 전국 모든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및 기관에 기부되며, 무료스마트폰앱으로도 제작, 배포될 예정이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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