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미국산쇠고기 전면 개방에 대해 시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저녁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청계광장에 모여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지난주에 있었던 촛불 시위에 이어 열린 이번 촛불 문화제는 시위보다는  문화제 형식으로 가족단위의 많은 시민들과 중,고생들의 참여가 두드러 졌으며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문화제는 경찰병력과 별다른 마찰없이 시민자유발언을 중심으로 두시간여 넘게 진행됐다. 시민들은 자유발언에서 미국산쇠고기협상외에도 의료보험 민영화, 0교시부활, 대학자율화 등 현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여중생은 자유발언에서 "저희는 0교시에 학교나와서 잠은 언제자고 밥은 언제 먹어요? 그리고 광우병 쇠고기 먹고 우리가 죽으면 경제는 누가살려요?" 라고 다소 당돌한 발언으로 시민들의 웃음과 동시에 환호를 자아냈다.

문화제에 참여한 한 어린이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촛불을 바라보고 있다.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촛불 문화제는 내주에 또다시 열릴 예정이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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