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6일 7시 32분 발생한 경남 밀양 소재 병원의 화재를 수습하기 위해 복지부 사고수습지원본부를 구성ㆍ운영하며 보건복지부 차관을 중심으로 현장대응 인력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직접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33명의 사망자과 18명의 중상자(오전 11시 40분 기준)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에 복지부가 수습지원본부를 운영한다.

사고수습지원본부는 총 3개반(총괄대책반, 수습관리반, 수습지원반)으로 구성되며 환자 관리, 전원, 긴급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복지부는 7시 56분경 재난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을 통해 소방상황실로부터 의료지원 요청이 접수되어, 밀양시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인근 재난거점병원(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행정요원 등으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환자 분류, 응급처치, 이송 등을 지원 중이다.

또한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은 소방 등 유관기관과 인근 의료자원(수용 병상, 고압산소치료시설, 구급차 등) 정보를 실시간 수집ㆍ공유하며 환자들의 신속한 분산 이송을 돕고 있다.

화재 관련 환자ㆍ유가족 및 지역주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 지진ㆍ화재 등 재난심리 전문가인 국립부곡병원 원장(이영렬)을 비롯, 소속 전문의 및 전문요원을 긴급히 파견했으며, 향후 4개 국립정신병원 소속 심리전문요원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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