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에 참여한 기업인과 명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을 사랑한다는 하나의 공통점만을 가진 기업의 CEO들과 명사들이 모여 사진전을 개최해 화제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이화아트갤러리에서 열린 ‘CEO 사진전’이 바로 그것.  기업인과 명사들이 함께 한 사진전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희망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2008 SBS 희망TV24의 일환으로 SBS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 공동주최로 마련됐다.

특히 기업 경영자와 명사들이 취미생활로 갈고 닦은 사진 ‘재능’을 기부해 마련된 ‘CEO 사진전’은 재능 기부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사진전에는 강혜숙 한영캉가루 사장, 김성부 제우인베스트먼트 회장, 유썸 김영덕 사장, 김종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장 등 37명의 기업인과 명사들이 참여했다. 또한 사진작가 김중만씨와 배우 조민기씨가 초대작가로 동참했다.

전시장에는 CEO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2~3점씩 기부해 총 98점이 전시됐으며, ‘자연과의 교감’, ‘일상속의 자유’, ‘낯선 곳에서 만나는 나’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한편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열렸다. 4일부터 10일까지 청계광장에서 희망 모자이크 이벤트가 진행됐고 10일에는 여의도 공원,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인사동 남인사 마당,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기부에 뜻이 있는 시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노래, 운동, 마술 등 자신의 장기를 통해 모금을 하는 신개념의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시민 기부축제가 펼쳐졌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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