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 수습 및 지원 현황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스크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를 강화하는 등의 개선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밀양 화재 4일차 상황'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화재안전 기준 강화책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중소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와 화재신고 설비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건축물의 화재안전 시설을 개선하고 소유자·관리자의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화재안전 점검 및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정부는 소방특별조사 방식을 사전예고 방식에서 불시 점검 방식으로 전환하고, 2~3월 중 민·관 합동으로 약 29만개 시설물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 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층간 방화구획을 갖추지 않았거나 가연성 내부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건축법령 위반 건축물도 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밀양 화재 유가족 및 부상자에게 건강보험 급여를 제공하고 장례 및 주거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상담소 17개소를 설치해 피해 가구에 생계·의료·연료비·교육 등 긴급 복지 지원 상담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4건(생계 2건, 연료비 2건)에 대한 지원 결정이 이뤄졌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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