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보건복지가족부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현장.

 전국 장애인부모회 연합으로 이뤄진 전국장애인부모연대(준)가 지난 9일 정부에 장애인가족지원정책 도입 촉구를 요구하며 전국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모연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장애인가족들의 자살시도 사건은 언론에 보도된 것만 15건이며 장애인 가족들은 ▲장애인가족구성원의 보호와 과도한 병원비ㆍ교육비 부담 ▲장애자녀의 불확실한 장래에 대한 불안과 이에 따른 심리적 고통 ▲위와 같은 이유로 초래되는 부부간 또는 형제자매간의 심각한 갈등 등으로 인해 한번쯤은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고통스런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부모연대(준)가 요구하고 있는 장애인가족지원 주요정책 과제는 ▲장애인가족지원 실태조사 및 지원체계구축 ▲장애인가족도우미 지원제도 마련 ▲장애인가족에 대한 사례관리 서비스 실시 ▲장애인가족도우미ㆍ사례관리사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장애인도우미뱅크’ 설치ㆍ운영 ▲장애인가족 역량 강화 지원체계마련 등이다.

부모연대(준)는 앞으로도 장애인 가족들의 현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정부에 구체적인 지원정책을 촉구하는 언론기고활동, 결의 및 증언대회를 개최할 것이며, 기타 캠페인 정책토론회 등의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준)는 정부에 '장애인가족지원정책도입'을 촉구하며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준)(이하 부모연대) 주최로 “제2차 고통받는 장애인 가족들의 증언대회”가 개최된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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