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종합상황실 및 5개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시는 7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안전·교통·나눔·물가·편의분야를 중심으로 ‘설날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선 14~19일 소방안전, 제설, 교통, 물가, 의료 5개 대책반을 개설하고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제천화재, 밀양화재, 신촌세브란스화재 등 대형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해 대형사고의재발을 막기 위해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사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유사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연휴기간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2월9~25일)과 맞물려 주요 관광지, 쇼핑몰 등 시민접점시설에 이용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중교통 대책(올림픽 기간중 시내버스 막차 연장 운행 등), 물가대책(외국인 많은 관광 특구 가격표시제 집중 단속), 편의대책(관광특구 365청결기동대 청소인력 충원) 등 평창올림픽 대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대책은 연휴전(1월31일~2월14일) 쪽방 등 화재취약시설,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연휴기간(2월14일~19일)에는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키로 했다.

교통은 귀향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16~17일 지하철과 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지하철 종착역 도착·버스 출발기준)하고 고속·시외버스는 1일 운행횟수 25%, 하루 수송인원은 52%(평시대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올림픽기간내 시내버스 막차 연장운행 2월9일, 2월10일, 2월12일, 2월14일, 2월17~21일, 2월25일 각각 실시된다.

아울러 나눔차원에서 기초수급 6000가구에는 설위문품과 총 1억8000만원 의 성금이 증원되며 생필품 지원, 보일러 점검 및 설특별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설성수품은 3년 평균 물량보다 10% 확대해 가락시장 반입을 추진해 물가안정을 꾀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시장 설맞이 이벤트, 주변 도로 주정차 허용 등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과 함께 올림픽기간 관광특구 등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는 가격표시제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연휴기간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의료체제도 완비됐다. 총 1671개소의 의료기관이 가동하며 120다산콜센터가 연휴에 운영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365청결기동대가 다중이용지역의 청결관리를 책임지고 올림픽기간 관광객 주요 방문지역의 청소인력도 강화된다.

김용복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5대 설날 종합대책'을 가동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설 연휴 전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동안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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