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점자도서관(관장 이재호)은 범국민적인 점자명함 사용 운동의 일환으로 오는 27일 오전 10시 경상북도청 로비 1층에서 ‘점자명함 갖기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점자명함은 일반 명함에 양각의 점자를 새겨 넣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글자의 크기를 조절할 수 없는 점자의 특성상 이름, 직책, 전화번호 정도의 간단한 내용이 명함에 새겨진다.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공무원의 솔선수범된 점자명함의 활용을 통해 전 국민에게 점자의 유익성과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경상북도청 직원들 및 일반을 대상으로 전개된다.

이날 행사에는 점자명함 제작과 더불어 신청자의 이름을 점자로 새겨 휴대폰에 부착해주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한편에서는 시각과 촉각을 통해 활용 가능한 여러 가지 생활도구 및 체육도구들(흰 지팡이를 비롯해 점자줄자, 시각장애인용 주판, 점자블록, 점자카드, 소리나는 축구공, 음성체온계 등)이 전시된 시각장애인 물품전시장이 마련된다. 더불어 간단한 시각장애체험도 진행된다.

이재호 점자도서관장은 "점자명함은 받는 사람이 시각장애인일 경우에 필요한 것이지만 상대가 시각장애인이 아니더라도 명함을 건네주는 사람의 인격과 배려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며 점자명함에 대한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활용을 촉구했다.

또한 "비록 점자명함캠페인이 큰 규모의 행사는 아니지만 우리는 지금처럼 꾸준히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변화되고 성숙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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