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의 생존권보장촉구 집회가 오는 9일 열린다.

이 집회에서는 벌과금을 마련하지 못해 지난 2월 목숨을 끊은 청각장애인의 넋을 위로하고 정부의 장애인정책에 대한 규탄도 함께 있게 된다.

한국농아인협회(회장 변승일)는 오는 9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서울 광화문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420차별철폐공동투쟁단(공동대표·도경만)과 함께 생존권보장 촉구집회 및 추모제를 연다.

이 집회와 추모제는 지난 2월 20일 불법노점 벌과금 70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농아인의 넋을 위로하고, 장애인을 자살로 몰고 가는 정부에 대한 규탄과 장애인의 생존권 마련을 촉구하기 마련됐다.

또 이날 집회에서는 청각장애인의 1종 운전면허 제한을 완전히 풀어 운전과 관련한 직종선택의 자유를 요구하고, 농아인의 인권보장을 위해 수화언어의 법적인 지위 촉구, 정보접근을 저해하는 영화진흥법, 선거법, 방송법 등의 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연금법 제정촉구, 장애인운전면허 제도개선 촉구 등도 있을 예정이다.

이날 1부 집회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수화공연 등 문화행사, 지지 및 연대발언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어 2부 추모제에서는 생존권 문제로 유명을 달리한  장애인에 대한 추모행사와 촛불행사 등이 열린다.

복지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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