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물/인터뷰 인터뷰
“행복한 지사 만들기”…소통‧밀착형 ‘고객감동’ 서비스가 ‘경쟁력’명실상부한 ‘고객만족 경영 지사’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
김명화 기자 | 승인 2018.02.23 19:26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재훈 영등포남부지사장

“국민건강보험제도와 공단의 경영방침이 현장에 잘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지역본부의 역할이다. 구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

새로 부임한 김재훈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영등포남부지사장의 각오다. 무술년 새해 1월 1일자로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30년 외길 건보맨으로서 새로울 게 없을 법도 하지만 취임 초기부터 남다른 면모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 본사를 비롯해서 울산, 수원 등 전국을 돌며 시무하는 동안 지역 특성을 고려한 그의 경영방침이 지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때문에 그의 부임은 영등포남부지사가 명실상부한 ‘고객만족 경영 지사’로서 자리매김하리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김 지사장이 새롭게 추진해 나갈 경영마인드는 ‘소통하는 밀착형 고객감동 서비스’다. 직원 또는 구민이 소통하는 ‘행복한 지사 만들기’에 대한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Q 취임 소감과 각오 한 말씀 해 달라
A
늘 해왔던 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건강보험제도의 새로운 전환기로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하는 게 급선무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시행 등 새로운 변화를 위한 내부적인 협력이 요구된다. 제도의 성장에 맞게 직원들과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게 중요해졌다. 국민건강보험제도는 공적 보험으로서 누구에게나 공평한 혜택이 있다. 이러한 강점들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바야흐로 올해는 건강보험의 획기적인 변화와 도약의 원년이 되리라 기대한다. 성공적인 제도 이행과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의 역량이 발휘되는 한해가 될 것이다. 특히 정부의 보장성 강화대책이 연착륙하도록 지사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클린공단 윤리경영실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김재훈 지사장과 직원들

Q 직원 간 소통문화를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는
A
지난해 공단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함께해온 직장 동료들 대부분은 설립 초기멤버들이다. 그런데 최근 8년 전부터 세대교체가 뚜렷해졌다. 30여 년간 신규채용을 하지 않다가 한꺼번에 신입사원을 대거 채용했기 때문이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관점의 차이를 실감한다. 기존에 해오던 소통데이나 마감데이 등 이벤트를 자주 갖고, 월례회를 통한 대화의 장을 많이 만들 생각이다. 세대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결고리가 필요해서다. 이러한 소통의 기회가 이해관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소통을 통해 세대 차이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서로의 입장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하니까. 소통 채널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우리본부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려 한다.

Q 영등포남부지사의 현황과 지역적 특성이라면
A
영등포구 18개 행정동 중 여의도동(영등포북부지사가 관리)을 제외한 17개 동을 관리하고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 수는 현재(2018년 1월 1일 기준) 52만명(영등포구 전체 주민등록 인구수는 37만명)이다. 이중에서 지역가입자가 10만명이고, 직장가입자가 42만명인데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이 무려 67%나 된다. 영등포구는 대림동 등 서울지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상담에 집중하고 있다. 특별히 우리지사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2호선,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에서 외국인 민원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방문 민원의 90%이상이 중국동포인데 자격취득 등 외국인 상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Q 외국인 민원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A
출입국외국인정책통계월보(2017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영등포구 전체인구 36만9020명 중 외국인 거주자가 3만3415명(9.06%)에 이른다. 특히 대림동에 중국교포가 많다. 거주자들 중에는 무단 전출입자 및 거주불명자 등이 다수다. 이로 인한 자격, 보험료징수, 기타징수금 등 관리에 현실적인 애로가 상존한다. 언어소통 장애, 제도이해 부족 등으로 상담시간이 2배 이상 소요되고 있다. 방문 민원의 경우 증빙서류를 안 갖춘 상태거나 발급 시기가 지난 서류를 가져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그들 역시 자국민과 같은 고객이다. 현재 외국인이 건강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출입국관리법’ 제31조에 따라 외국인 등록을 하거나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국내 거소 신고를 해야 한다.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장가입자거나, 소득과 보수가 없는 피부양자 모두에 해당하지 않아도 체류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최근 제도를 악용하는 외국인 사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 역시 정당하게 돈을 내고 있는 만큼 의료 혜택을 받을 권리와 자격이 있다. 

Q 앞으로 지사의 운영 방향에 대한 계획은
A
외적으로는 새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의 캐치프레이즈에 걸맞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침에 협력하는 일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30.6조원을 투입했다. 이는 의료비 부담에 대한 국가책임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으로써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7월부터 변경되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현장 업무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서민부담을 줄이고 형평성을 높이겠다는 공단 목표에 일조하는 게 지사 본연의 임무가 아닌가. 이외에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경영상 부담을 완화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사업 등 정부와 공단의 핵심과제들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리고 내적으로는 행복한 지사를 만드는 일이다. 퇴직을 앞둔 기성세대 직원과 새로 입사한 젊은 직원 간 20~30년의 세대 차이를 해소하는 게 급선무다. 상호 이해관계를 넓히면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리라 기대한다.

영등포남부지사 건물 8층에 마련된 건강증진센터에서 구민들이 운동하는 모습

Q 추진 중인 구민 건강증진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직원들 모두 구민들의 공동체 실현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다문화가족이나 독거노인과의 ‘아름다운 가족’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정기적으로 찾아가 생필품을 전달하거나 건강 상담 등 개개인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있다. 주말에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웃을 돌보는 일을 쉬지 않고 있다. 우리지사는 지자체를 비롯해 7개 유관기관과 기업, 단체 등과 협약을 맺고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관내 28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강사들이 주2회, 총60회 방문한다.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야외 도심공원 운동도 전문 강사가 주3회, 총84회를 지원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대사증후군 의심자에 대한 건강과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의사, 운동처방사, 운동지도사, 영양사 등 전문가들이 상근 중이다.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집중관리해 주는 건강증진센터는 하루 평균 110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다. 우리지사처럼 자체 사옥에 건강증진센터를 갖춘 곳은 전국에 30여곳이 있지만, 서울에는 구로, 영등포, 강남서부지사 3곳뿐이다. 고가의 장비를 갖추고 의사의 처방부터 건강 설계까지 해준다. 사설 피트니스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만족도도 높다. 이동이 불편한 분들이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어 호응이 좋은 것 같다. 

Q 노인장기요양제도 시행 10년이다. 이에 대해 평가한다면
A
2008년 21만여명의 장기요양 인정등급자가 2017년 말 58만여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면서 부양가족들의 사회활동 기회도 증가했다. 실제로 돌봄에 대한 기여도가 크다. 이는 입소시설 5000여개, 재가기관 1만5000여개의 인프라도 확충되는 계기가 됐다. 요양보호사도 130만명 이상 배출돼 30여만명이 현재 활동 중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한 셈이다. 무엇보다 서비스 이용자들 중 약 90%가 제도에 대해 만족한다는 점이다. 2016년에는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한 ‘2016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보건복지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0주년이 되는 2018년에는 경증 치매환자를 위한 인지지원등급이 신설되어 더 많은 어르신이 돌봄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관내 입소시설로는 현재 노인요양시설(10인 이상) 2개소와 공동생활가정 18개소가 있다. 민간에만 의존하는 요양시설의 증설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구립이나 시립 등 장기요양기관의 증설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정부차원의 인프라 구축 또한 현실적인 과제다.

Q 평소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소견에 대해
A
일본의 저명한 인구미래 전문가는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향후 2035년에는 독신자 48%, 1인 가구 40%인 초솔로 사회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이는 가족부양 사회에서 국가나 사회가 공동으로 연대한 공동부양 사회로의 변화를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복지와 사회보장의 역할과 기능은 더욱 강화되는 사회구조가 예견된다. 현재 월 보험료 1만5000원 이하의 65세 이상 노인단독세대 등 관내의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보험료 지원을 위해 효성아이티엑스, 영은교회, 영등포구약사회 등 5개 지역사회단체가 매월 110여세대에 대해 연간 1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원 대상이 광범위하게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공동체적 지원과 사회공헌활동 참여가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 공단 직원의 90%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설 명절에도 소외계층을 찾아가서 봉사도 하고 위문품도 전달했다. 서울본부에서 근무할 때는 영등포역 근처 무료급식소인 ‘토마스의집’에 가서 매주 배식봉사를 했다. 

Q 바람이 있다면
A
‘평생건강, 국민행복, 글로벌 건강보장 리더’를 목표로 국민보건과 사회보장을 증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공단의 사명이다. 40년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전국민건강보험으로 보편적 건강보장을 실현하면서 의료접근성이 날로 높아졌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체계는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부러워했을 정도로 세계가 성공한 제도로 평가한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점진적인 보장성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한다. 대내적으로는 투명한 인사와 경영으로 직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돕고, 대외적으로는 고객만족을 넘어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서비스 문화를 굳건히 하는 게 지사 목표다. 신년 초 주민 밀착형 건강복지 서비스로 새로운 출발을 다졌다. 올해 영등포 구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의욕 충만하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영등포구 대림로 83 광진빌딩(대림동 990-44)  |  대표전화 : 02-847-8422    
등록번호 : 서울 다 05179  |  등록일 : 1996. 12. 10  |  발행·편집인 : 김종래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조시훈
Copyright © 2021 복지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