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주요원인으로 꼽히는 우울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살을 예방하고자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김성이)와 한국자살예방협회는 27일 서울대학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우울증과 자살’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은 우울증과 자살의 연관성 및 우울증 치료 약물 사용이 자살 감소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와 자살예방 등의 내용이 발표된다. 또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정신보건 영역의 전문가들이 토로자로 참석해 자살 예방과 해결을 위한 다각적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연구·보고에 따르면 자살자의 약 60%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우울증 환자의 20~30%만이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발표된 2006년 정신질환역학조사 결과 2001년에 비해 주요 우울장애 평생유병율이 4%에서 5.6% 증가했고, 일년 유병율 역시 1.5%에서 2.5%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선진국에서는 우울증에 대한 인식개선 과 예방 및 치료가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에 중요한 정책으로 추진하고 이 결과 효과적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는 이러한 정책이 미흡한 실정.

이에 한국자살예방협회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자살의 큰 원인으로 우울증이 꼽히고 있다”며 이에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민들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개선과 자살예방활동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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