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 6회를 맞는 “노소동감”대회가 60세 이상의 할머니와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참가로 개최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와 사회복지법인 케어코리아가 함께 여는 세대통합 인터넷 정보검색 대회가 27일 오전 신촌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노소동감’ 올해 테마는 “성차별 없는 정보화 세상, 정보화로 하나 되는 여(女)와 여(女)”로 세계여성의 날이 제정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남녀고용평등법을 시행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올해 행사는 특별히 여성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60세 이상 할머니 30명과 초등 여학생 30명이 1:1 팀을 이뤄 출전해 검색 실력을 겨뤘으며, 1세대와 3세대 평균 나이차는 56세다. 1세대 선수단 30명의 노인은 경로당 정보화 지원 사업에 강사 또는 교육생으로 참여해 왔던 노인종합복지관 등지에서 선발된 컴퓨터에 능숙한 60세 이상의 웹버족 노인들이다. 함께 팀을 이루는 3세대 어린이 선수단은 한국걸스카우트 서울북부연맹 소속 장충초등학교생들로 구성됐다.

정보검색대회는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취지에 맞춰 세계 여성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세계 각국의 위대한 여성 및 그들의 업적과 관련 문제들이 출제됐으며, 모든 문제는 인터넷 정보검색을 통해 답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수로 출전한 김옥자 할머니(여, 66세)는 “얼마 전부터 경로당 노인들에게 컴퓨터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그 덕에 요즘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기분”이라며 “이런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여성 최고 임원 박남희 상무는 축사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삶의 질이 얼마나 향상될 수 있는지 모든 세대가 함께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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