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헙승소를 염원하며 마포대교를 출발한 100여명의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서울시내에서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전국안마사협회 소속 회원들과 지원자로 이루어진 삼보일배 팀은 지난 5월 25일 열린 ‘합헌 승소기원 전국 안마사 결의대회’ 장소인 마포대교 남단에서 출발해 공덕, 충정로, 서대문, 광화문을 지나 종로구 가회로에 위치한 헌재까지 약 8km를 오전부터 해가 지는 일몰까지 삼보일배 행진 해왔다.

또 이날 여성 시각장애인 9명이 각각 접은 종이학 천 마리를 9명의 헌법재판관에게 전달해 달라며 민원실에 제출했다.

‘시각장애인안마사 위헌 소송’ 논란은 지난 2006년 ‘시각장애인 안마사 위헌사태’ 이후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의료법이 개정됐지만, 스포츠마사지업자들이 일반인의 직업선택의 자유권인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또 다시 위헌 청구를 내면서 시작됐다.

헌재는 오는 6월 12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는 의료법 개정안 위헌청구에 대한 공개변론을 개최하고 26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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