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서 시각장애인독자들과 작가 김홍신씨가 만나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 남이섬에서는 지난 21일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목소리로만 전해듣던 작가와, 목소리의 주인공인 낭독봉사자, 그리고 청각자료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독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하상장애인복지관(관장 박정근) 부설 ‘디지털음성도서관’인 하상점자도서관의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으로 이번 초빙 작가는 ‘김홍신의 대발해(아리샘)’를 출간한 김홍신씨다. 이는 지난해 작가 이외수의 감성마을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작가와의 만남이다. 

“역사와 삶의 향기를 담아내는 우리시대 대표작가 김홍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다소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대발해의 출간계기, 정치인에서 작가로 다시 돌아오도록 결정적 조언을 한 법륜스님과의 일화 등 작가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 수 있는 이야기도 오갔다. 특히 타인의 목소리로만 전해 듣던 작가를 직접 만난 시각장애인 독자들은 하상점자도서관 관계자에게 거듭 감사를 전했다.
     
하상점자도서관은 “작가와의 만남”은 시각장애인에게 정서적 지지가 될 뿐 아니라 낭독봉사자에게도 장애인과의 교류를 통한 이해와 통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봉사자들에게도 정진할 수 있는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면서 문화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문의: (02)451-0123 이소영  하상디지털음성도서관 http://onsori.or.kr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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