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은 연일 1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쇠고기협상반대 촛불 문화제에 참가하고 있다

 

쇠고기 협상 장관고시가 국민 반대여론에 밀려 두 차례 연기 끝에 정부가  29일 오후 4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공식 발표해, 앞으로 국민들이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장관고시를 앞두고 촛불문화제가 거리행진으로 이어져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문화제 이후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주변 지역을 돌며 '협상무효' '고시철회' 를 외치는 거리행진을 해왔다. 이에  검찰과 경찰은 거리행진을 도로교통법 위반 에 해당하는 '불법 도로 점거' 라며 행진 참가자들을 연행하는 등 강력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거리행진을 저지하려는 경.검찰 병력과 대치중인 시민들

검,경찰은 지난주 주말에 거리행진을 마치고 자진해산하려는 참가자 중 30명을 연행한데 이어 27일에는 행진을 마치고 청계광장으로 돌아와 정리집회를 가지려던 참가자들을 포위하고 연행할 뜻을 밝히자 참가자 104명이 저항대신 자진연행을 선택했다.

이같은 검찰의 과잉진압과 수사에 대해 비난하는 누리꾼과 국민여론 또한 높아지고 있다. 거리행진 참가자들은  '연행시 대처법' 을 서로 공유하고 있으며 주최측은 '인권감시단' 과 '의료봉사단'을 조직해 연행과 수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권침해 상황을 참가자들에게 주지시키기도 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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