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돕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공동 협의체'가 구성된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UN개발계획은 전경련 회관에서 'CSR 이행과 국내외 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 투명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세제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경영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경련과 산자부는 "투명사회협약의 적극적인 실천과 최근 글로벌시장에서의 새로운 기업경영방식 정립차원에서 UN, 국제표준화기구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CSR의 국제표준 제정움직임과 같이 기업행동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에 대응해 범국가적 CSR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세계시장이 글로벌화됨에 따라 여러 국제기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심으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특히 CSR국제표준화에 관련해 민관협력을 통한 전략을 수립하고 우리의 입장을 반영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근로자, 정부, NGO 등 사회적 책임이행의 동반자가 CSR활동을 구축하고 각 경제주체들이 합심해 우리사회가 투명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산자부 조환익 차관은 "대내적으로는 CSR 확산을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 도입과 관련법규 제정 등 사회적 규범을 정비하고, 이와 함께 기업들의 자발적인 CSR참여를 유도하는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대외적으로 CSR관련 국제 규범화와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우리기업이 해외 동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UNDP의 한국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도덕적 의무이자 책임뿐 아니라 매우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당장의 이익은 적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에 대한 이득을 높일 수 있다"며 "또한 주식가치를 높일수 있는 긍정적인 면을 부각해 한국기업들의 유엔 글로벌 컴팩 참여"를 촉구했다.

산자부 이동근 산업정책국장은 "국제규범과 관행에 글로벌 스탠다드 도입, Minimum 스탠다드 규범화, 민간부문의 자발적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인센티브 개발, CSR국제규범화·표준화 활동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장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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