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공단) 이사장에 최종후보자 3명이 선정돼 노동부에 추천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이하 한자연)가 공단 이사장에 장애인당사자로 선정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장총련은 “장애인에 대한 감수성과 전문성을 갖춘 당사자가 이사장으로서 공단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에서 새로운 이사장으로 많은 실책을 기획한 비장애인 내부 인사가 거론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장애인의 고용이 더욱 어려워진 현실에서 공단의 이사장은 시류에 흔들리지 않으며 장애인의 입장을 대변하고 장애인의 처지와 실정을 가장 잘 아는, 그리고 그에 걸 맞는 전문성을 갖춘 장애인 당사자가 선정돼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장총은 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역시 현재의 장애인고용정책에 우려를 나타내며 “장애계는 이사장 인선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장애인을 이사장으로 선임했던 그간의 전통을 유지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정부기관 수장으로 일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자연도 “이사장은 장애인과 관련한 풍부한 현장경험과 정장애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인사여야 할 것과 범장애계를 아우를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겸비한 장애인 당사자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자연은 “장애인에게 안정된 고용환경은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사회통합을 위한 통로”라며 장애인의 편에 서서 장애인 고용을 선도할 수 있는 비전과 지도력과 감수성을 겸비한 장애인 당사자여야 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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