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오픈

우리나라 최초의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카페가 문을 열었다.

중증장애인을 채용하는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여주 아울렛점’이 28일 문을 연 것.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이 다중이용시설에 들어선 것은 이번‘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점’이 최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김규철 한국장애인개발원 경영본부장, 이대직 여주시 부시장, 이환설 여주시의회 의장, 우진숙 신륵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공공기관 건물 등에 마련한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로 2016년 10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건물에 1호점을 개점한 이후, 현재 여주 아울렛점을 포함해 전국 21개 매장에 70여 명의 장애인이 채용돼 일하고 있다.

이번 여주 아울렛점 개소는 지난해 7월 여주시가 관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에 카페개설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카페개소를 위해 여주시는 카페 장소를 제공하였고, 한국장애인개발은 비품구입, 인테리어 공사비 등 시설비 7천 여 만원을 지원했다. 카페는 신륵장애인보호작업장에 위탁 운영한다.

여주 아울렛점은 다중이용시설에 들어선 첫 번째 매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아이갓에브리씽은 지난 14일 오픈한 로레알코리아점을 제외하고 정부․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청사에 입점해왔다. 때문에 해당 기관 민원인 외 일반 시민들의 접근이 제한적이었다.

이곳 카페에는 발달장애인 근로자 6명(남4, 여2)과 매니저 1명이 채용됐다. 카페는 휴무인 추석과 설날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주말(금․토․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매니저와 장애인 근로자 3명이 한 조가 되어 2교대로 근무한다.

김규철 한국장애인개발원 경영본부장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이 입점함으로써 많은 국민들에게 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장애인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 사회 전체가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은 전문가의 컨설팅과 표준화 작업을 통해 세련된 인테리어와 고품질 원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애인 카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이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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