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인터넷 등에서 유통되는 저가의 색조화장품 53건을 수거해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품질검사 대상의 색조화장품은 립글로스, 립스틱, 아이섀도, 네일 폴리시, 볼 연지 등 35건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등이 많이 이용하는 품목이다.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납, 비소, 수은, 안티몬, 카드뮴 등 5종의 중금속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중금속 검출 양은 납 0.05~3.59㎍/ｇ(기준치 20㎍/ｇ 이하), 카드뮴 불검출∼0.04㎍/ｇ(기준치 5㎍/ｇ 이하), 비소 0.01∼0.3㎍/ｇ(기준치 10㎍/ｇ 이하), 안티몬 불검출∼4.0㎍/ｇ(기준치 10㎍/ｇ 이하), 수은 불검출∼0.01㎍/ｇ(기준치 1㎍/ｇ)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제품 53개에서는 중금속이 불검출되거나 기준치보다 낮게 나와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유통 화장품의 유해성분 함유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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