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희망키움통장 제도를 새로 만들고 다음달 4일부터 가입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소득이 있는 청년의 소득 월 10만원을 공제하고 그만큼 정부가 대신 저축하는 제도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일할 의지가 있는 청년들의 빠른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급여를 받으며 일을 하는 청년의 월평균 소득은 81만원. 이들이 혼자 돈을 벌어 4인 가족을 부양한다면, 기존에는 4인 가족 지급액인 135만원에서 소득을 뺀 54만원이 급여로 나왔다.

하지만 통장 가입자의 경우 소득 공제된 만큼 급여가 10만원 늘어나고 저축액도 10만원씩 쌓이게 된다. 여기에 소득에 따라 평균 30만원, 최대 48만5000원까지 근로장려금을 지급한다.

3년 안에 생계급여에서 벗어나면 144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 넘는 목돈을 쥘 수 있다.

배병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3년 이내 생계급여 수급자에서 벗어나야 정부가 추가로 근로소득장려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5000명을 우선 선정해 지원하고, 2020년까지 월33만원 이상 버는 청년 수급자 1만7000명 전체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정규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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