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국립서울농학교(교장 이유훈) 대강당에서는 오전 9시부터 “인공와우시술 학생을 위한 의료 및 교육의 통합적 지원방안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를 주최한 국립서울농학교(이하 농학교)는 “최근 청각장애 교육계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 학생의 급속한 증가에도 불구, 부모 및 교육현장에서 시술 학생에 대한 이해와 인공와우에 대한 사용법, 대처법 등이 부족해 의사소통이나 지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따르면 2005년부터 인공와우수술비용의 대부분이 의료보험 수혜가 가능해짐에 따라 수술받는 청각장애학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청각장애아동이 일반교육기관으로의 조기통합 가속화와 청각장애학교내에서 시술학생의 정체성 혼란 등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농학교는 세미나를 통해 청각교육현장에 새로이 주어진 과제로 ▲인공와우아동이 속한 특수학교 및 일반교사의 인공와우기기에 대한 전반적 지식과 기술습득을 통해 인공와우 아동과의 의사소통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움 ▲ 인공와우아동을 위한 청각장애학교의 교육환경 구성과 인공와우아동의 정체성 형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숙고를 제시했다.

또한 인공와우시술 의료기관과 수술 후 교육기관과의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수술대상자, 부모, 의사, 교사, 언어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관련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최초단계부터 관여할 것 ▲의료기관과 교육기관과의 연계성 구축 방안 마련을 주장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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