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만 안마사자격을 취득하게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민의 직업선택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스포츠마사지사들이 제기한 위헌 소송과 관련 공개변론이 12일로 예정된 가운데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소속 안마사 40여명이 합헙기원 국토대장정을 단행했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도보행진으로 해남 땅 끝에서 출발해 서울 헌법재판소까지 총 거리 620km, 16박 17일 일정으로 이루어진다.

국토대장정 일정은 해남(10일)→영암(11일)→광주(12일·13일)→장성(14일)→정읍(15일)→전주(16일)→익산(17일)→논산(18일)→대전(19·20일)→청주(21일)→목천(22일)→천안·평택(23일)→수원(24일)→서울구로(25일)를 거쳐 최종판결일인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헌법재판소에 도착 예정이다.

(사)대한안마사협회는 10일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해 안마사는 직업선택의 기본권이기 전에 시각장애인에게 생존권임을 강조했다. 이어 일반인들도 물리치료사획득으로 안마사업에 종사할 수 있다는 근거를 들어 위헌소송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는 전국 맹학교 초중고등부는 동맹휴업에 돌입했으며, 11일 종로보신각서 시각장애학생과 부모들 500여명이 모여 '시각장애인 안마업권 수호 촉구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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