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은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해 지난 13일 보건복지가족부 주최,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주관으로 보건복지가족부 대강당에서 기념식과 캠페인 및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을 맞이해 대외홍보 및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이 기념식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발하고 친근한 이미지 확대를 위해 계획된 것.

행사를 주관한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종준 관장은 “노인학대의 80% 이상이 아들, 며느리 등 자신의 자녀에게 학대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 때문에 실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사회적으로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노인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행사는 ‘2008함께하는 노인 사진 공모전’ 시상식과 노인보호 홍보대사 위촉식 후, 노인학대예방을 위한 가두 행진으로 마무리됐다.

노인보호 홍보대사로 연극배우 이주실, 개그맨 정종철,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아나운서 한성주 가 임명됐으며 기념식에는 정종철 씨와 한성주 씨만 참석했다.

정종철 씨는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이기는 하지만 노인학대가 증가되는 추세라 안타깝다”며 “함께 힘을 모아 노인보호와 학대방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번에 홍보대사로 위촉 된 만큼 더 열심히 홍보에 앞장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 앞에서 김성이 장관과 인권위 김칠준 사무총장, 정종철 홍보대사 등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마친 뒤 보건복지부 김성이 장관과 인권위원회 김칠준 사무총장,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종준 관장, 홍보대사로 임명된 정종철 씨와 한성주 씨도  참여해 노인들 및 자원봉사자와 함께 가두 행진을 했다.

노인보호를 위한 가두행진은 마련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노인학대의 현 실태를 알리고 학대방지 및 예방을 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진행됐다. 

가두행진은 노인인식개선 카툰과 사진 전시회가 마련된 인사동 쌈지길 맞은 편 한국공예문화진흥원까지 진행했다.



노인학대인식의 날 기념행사와 더불어 마련된 전시회는 노인인식개선 공모전 당선 사진과 한국카툰협회 소속 작가들의 작품 등이 준비됐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종준 관장은 전시회장 오픈식에서 특히 한국카툰협회 조관제 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만화라는 특성상 무거운 주제를 재밌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며 "노인학대인식의 날을 기념해 좋은 카툰작품을 그려주신 카툰협회 작가님들에게 감사드리고 이 작품들을 세계적으로 전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전국 19개 도시를 돌며 11얼 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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