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점상총연합이 주최한 21차 전국노점상 대회가 대학로에서 개최됐다

 

지난 13일 오후 1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에서는 전국노점상총연합(이하 전노련)이 주최하는 제21차 전국노점상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약 5천명(경찰추산)의 노점상연합회원들이 모인 이날 대회에서는 ‘용역깡패해체’ 슬로건을 걸고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 대회는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실시된 노점단속에 항의하며 같은 해 6월 13일 ‘노점상 생존권수호 결의대회’를 갖고 전국노점상총연합이 결성된 이후 21회 째를 맞이했다.

전노련은 10대 요구 안 ▲노점탄압 중단, 생계형 노점상 인정 ▲노점단속위한 실태조사ㆍ조례제정 철회 ▲서울시 개발ㆍ디자인정책 철회 ▲한ㆍ미 FTA비준 저지 ▲경비업, 행정대집행법 전면개정과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철폐 ▲ 공공서비스 민영화중단 ▲최저생계비 현실화 ▲대형매장 규제와 재래시장 개발 전면 재검토 ▲용역깡패 해체 ▲집회시위자유 보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최근 서울시의 ‘디자인 거리’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대적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고 나아가 현 정부의 개발정책을 전면 규탄하고 나섰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빈민연합, 국제노점상연합,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빈곤사회연대 등 여러 정당과 단체들도 참석했다. 전노련은 집회를 마친 후 종로거리를 행진해 시청 앞 광장 촛불집회 현장에 합류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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