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는 강남구 역삼동에 사옥을 마련하여 8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호균 소장은 인사말에서 “효과적인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아동학대예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선도하겟다"고 다짐하고 "앞으로도 모든 아동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렸을 때의 아픈 기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고 상처로 남는다”며 “긴급하게 상처받은 아이들을 치유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문제가 없도록 근본적인 해결을 하는 대안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근태 장관은 이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아이학대는 말도 안되는 일이며 우리가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점에서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태아 살해가 가히 세계 1위”라며 “태어난 아이들의 학대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태부터의 생명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는 2000년 1월 12일 개정된 아동복지법에 근거하여 전국 차원의 아동학대관련기관과의 협력체계 확립과 아동학대 정책제언을 통해 아동학대 피해아동과 가족의 회복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아동학대 인식 증진을 위한 홍보 및 교육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2001년 10월 보건복지부가 설치하고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아동학대 상담·신고전화는 국번 없이 1391번이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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