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대 목동병원에 대한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이르면 이달 말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위반과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위반 사항을 비롯한 현지 행정조사 결과를 지난 5일 이대 목동병원에 사전 통보했다. 그러나 2주간 이의신청기간 마감 시한인 지난 18일까지 병원 측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상급종합병원은 암이나 중증질환 등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최고등급 의료기관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다른 병원보다 높게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지난1월 병원에 대한 현지 조사를 벌여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요건의 하나인 ‘신생아 중환자실(NICU) 전담전문의사 24시간 배치기준’을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복지부는 이날 최종적으로 이대목동병원의 입장을 확인하고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5월 초에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를 열어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상급종합병원지정 취소 여부를 심의,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보류된 상태다.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 빠지면 전국 상급종합병원 수는 43개에서 42개로 줄어든다. 이대목동병원은 제1기(2012∼2014년)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돼 제2기(2015∼2017년)에도 그 지위를 유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암이나 중증질환 등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정 기준을 충족한 최고 등급의 의료기관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다른 병원보다 높게 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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