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9일 “한나라당이 전기·수도·가스 및 건강보험 등 4대 분야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4대 분야 민영화 배제를 천명한 것은 노총의 합리적 의견을 수렴 한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도 오늘 특별기자회견에서 쇠고기 문제에 대한 반성과 함께 공기업에 대해서도 국회가 열리면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며 “우리는 이를 대선 정책 연대의 작지만 소중한 성과로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정부는 공공부문이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인식해 노총을 비롯한 이해당사자, 나아가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하길 바라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공부문은 위 4대 분야 뿐 아니라, 금융, 국토, 교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정책연대의 틀 속에서 한국노총과 충분히 그리고 심도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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