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에 사는 김모씨(72, 여)는 길을 걷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는데 그만 뼈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보통 젊은 사람들은 타박상 정도에서 끝나지만 나이 든 사람들은 뼈가 약해져 조금만 충격이 가해도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

김씨의 원인은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골다공증은 뼈 속의 칼슘이 빠져나가 뼈에 구멍이 뚫리게 되는 병을 말한다.

원인은 주로 노화이며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골밀도가 감소되며 여성의 경우 칼슘 대사와 관련 있는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

이 병은 유전적으로 부모님이 골다공증이 있을 경우 발병률이 높으며, 운동부족, 무리한 다이어트, 지나친 음주 흡연은 골다공증이 생기는 원인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골다공증, 예방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튼튼한마디 한의원 박선경 원장은 “뼈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좋다”며 “뼈는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에 반응해 뼈 내부에 저항하는 힘이 생겨 튼튼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운동을 통해 뼈에 자극을 주면 골밀도가 증가하고 뼈가 튼튼해지는 것.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나 근력강화 운동이 좋으며, 관절이 약한 경우 완만한 정도의 산책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음식에서 칼슘을 섭취해 뼈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 단, 흡수가 안 된 칼슘의 경우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뼈 속의 칼슘이 소비되지 않도록 설탕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뼈에 칼슘을 채워 넣는 것 이상으로 필요하다. 아울러 음주와 흡연은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안하거나 과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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