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9명으로 늘었다.

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지난 4월 기준으로 9명으로 집계됐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후 30년만인 지난 1월에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처음 탄생한지 3개월만이다.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200만원을 넘는 사람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이 2017년 국민연금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이 30돌을 넘기면서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32만8772명으로, 2008년 1만3000명 대비 10년새 25배 증가했다.

이들은 월 평균 89만원의 노령연금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월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1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월 150만원 이상 수급자도 4045명으로 2016년 대비 314.9% 급증했다.

하지만 국민연금(노령연금 기준) 전체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지난 1월 현재 38만7920원으로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적으로 가입기간이 아직은 짧은 데다 낸 보험료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업 안정성이 보장돼 불입한 보험료가 많고, 가입기간도 길어서 연금수령액이 많은 공무원연금 수급자와 대비된다. 공무원연금 전체 수급자의 1인당 월평균 퇴직연금지급액은 2016년 기준 241만9000원에 달했다.

남정규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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