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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패혈증이 무서운 이유?…약한 면역력 '치사율 60%'패혈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
김명화 기자 | 승인 2018.05.09 11:56
방송화면 캡처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피부과에서 집단 패혈증을 보이는 이들이 20여 명이 속출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시술을 받은 환자 A씨 등 20명(여 19명, 남 1명)이 하루 전부터 패혈증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들은 모두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뒤 피부시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이란 세균이 몸에 들어와 염증을 만들고, 피를 타고 그 염증반응이 온몸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다. 초기증상은 심한 감기처럼 고열을 보인다. 간혹 관절이 아픈 경우도 발생한다. 지난 2014년 사망한 가수 신해철이 모 병원에서 장 협착수술을 받고 난후 패혈증이 생겨 사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명음식점인 한일관 대표가 개에 물린 후 6일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발병위치가 전신에 걸친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환자에 따라 체온이 극단적인 차이를 보인다는 것인데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고온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는 반면,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온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

이 외에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하고, 심박수가 분당 90회 이상을 보인다든지 혈액 검사상 백혈구의 수치가 증가 혹은 감소하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패혈증이라고 한다.

패혈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다. 때문에 애견은 물론 고양이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주사기 등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범하면 나타날 수도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과거 배우 윤소정씨를 비롯해 가수 신해철씨나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모두 다른 경로를 통해 발생된 패혈증으로 숨을 거둔 경우”라고 설명했다. 애견과 같은 동물에 물렸을 때를 비롯해 패혈증이 갖는 특징적인 증상을 바탕으로 한 주의가 필요하다.

패혈증 증상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호흡수가 빨라지고, 혈압의 저하로 인해 피부가 시퍼렇게 보일 수 있으며, 구역, 구토, 설사 및 장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여러 증상과 함께 인지력 역시 현저하게 낮아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신 착란과 같은 신경학적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패혈증은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혈액검사나 영상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고 항생제를 활용해 감염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패혈증은 치사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다. 패혈증은 1시간 안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80%가 넘지만 6시간이 지나면 30%로 떨어질만큼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물론이고, 기르는 애완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었을 때도 작은 상처라고 방심하기 보다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와 확인이 필요하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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