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화서역에 설치된 고정형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하다 자신이 타고 있던 전동휠체어와 함께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이모(87)씨가 치료를 받다 지난 5월 25일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장애계에 투쟁 조짐이 일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경기도 수원 화서역에 설치된 구형 휠체어 리프트는 10년이 경과된 노후된 리프트였으며, 리프트의 바닥면적이 좁아 수동으로만 휠체어를 조작하도록 하고 있으나 사고 당시 폐쇄회로 화면에 따르면 이러한 규정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에 대해 코레일 측은 사고원인을 이씨의 운전조작미숙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담당 수사기관인 수원시 중부경찰서도 이씨의 개인 과실로 사건을 종결 지은 상태다.

사건과 관련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이동권쟁취를위한연대회의,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27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철도공사의 공개사과와 철도공사 관할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강력히 요구 할 예정이다.

장경민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