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실내공기에 미세먼지, 부유세균 등이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은 노인요양시설의 실내 공기오염현황을 평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10개 시설과 경기 20개 시설을 표본 집단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분기별 1회씩 한 시설 당 4회 조사했다. 이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경우 전체 오염도 평가 중 약 10%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에 톨루엔이 가장 대표적 오염물질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계절별 실내 공기 조사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다른 계절보다 여름철 오염도가 높았으며, 휘발성이 강한 두 물질의 특성상 온도 및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높게 나타난 다고 설명했다.

또 이산화탄소와 라돈은 겨울철 오염도가 가장 높아, 요양시설에서 노인의 건강보호를 위해 충분한 환기를 하지 않은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부유세균은 봄철 오염도가, 미세먼지는 겨울철 오염도가 다른 계절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계절과 실내 활동상태, 환기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 결과는 향후 노인요양시설 실내공기오염물질의 유지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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