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이지안役)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할머니와 나눈 ‘수어’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이처럼 ‘수어’는 청각장애인과 시민들을 연결시켜주는 유형의 언어다. ‘청각장애인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어를 배워야 한다’라는 생각이 수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게 한다. 하지만 ‘수어를 통해 누구와도 소통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9일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는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숭실대 수어동아리 회원 약 80여명이 모여 제1회 ‘수어골든벨’이 개최했다.

이번‘수어골든벨’은 대학교 수어동아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수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KBS 도전골든벨]의 형식을 빌려 진행하였으며, 이날은 특별히 농아인이 직접 출제자가 되어 수어 문제를 내고 대학생들이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학생은 “수어골든벨을 계기로 수어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으며,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는 ”수어골든벨은 대학교 수화동아리들의 활성화를 위하여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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