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장을 찾은 방문자들이 벽보에 남긴 지지의 글.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 선임에 복지부 낙하산 인사 파문과 관련해 장애계의 반발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다. 가칭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의 복지부 낙하산인사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7일 비대위 구성을 위한 참여수락서를 관련단체에 배포해 참가를 요청했다.

장애인당사자선임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농아인협회 변승일회장.

장애인개발원 복지부 낙하산 인사 의혹은 개발원 후보자 공개모집에 공무원 출신 이용흠 후보가 지원하면서 제기돼 지난 1일 개발원 임원추진위원회에 참여했던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과 시각장애인연합회 권인희 회장이 면접전후 보건복지가족부 이봉화 차관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준비위원회는 연대제안서를 통해 장애문제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장애인당사자 선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봉화 복지부 차관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직접 심사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 인사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해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인사문제에 외압을 행사, 스스로 중립성을 훼손하고 권력을 남용하여 제 식구 챙기기 등 인사관리의 후진성과 부패의 전형을 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 직후부터 장애인 당사자 선임을 촉구하며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7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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