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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어린이재단,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 앞두고 광고 선보여“쉬는 날 없고 하루 1000원 드리는 종일 아르바이트”
조시훈 기자 | 승인 2018.06.08 11:14
▲ 나무를 내다 팔아 생계를 책임지는 13살 임마누엘(르완다)의 사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일급 1000원, 하루 12시간 근무, 쉬는 날 없음"

악덕 업주의 노동 착취일까, 광고 담당자의 실수일까. 국내 최저 시급 기준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일급을 제시하는 광고가 화제다.

글로벌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광고대행사 아이디엇과 함께 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을 앞두고 국내 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 눈길을 모으는 광고를 진행한다.

터무니 없는 일급을 제시하는 본 광고는 실제 구인 광고가 아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광고사 아이디엇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휴일 없이 일해도 하루 1000원 남짓의 일급밖에 받지 못하는 제3국 아동들의 현실을 알리고자 기획한 광고 캠페인이다.

▲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을 앞두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디엇이 함께 기획한 광고 캠페인 캡쳐 화면.

본 광고는 6월 12일 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을 앞두고 6월 5일부터 6월 12일까지 국내 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 게재된다.

해당 광고물 클릭 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해당 페이지에서는 아버지의 병환으로 나무를 내다팔아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르완다 임마누엘(13)의 이야기를 사진과 웹툰으로 소개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여전히 세계에는 자동차,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원료공장이나 광산, 벽돌공장, 쓰레기 소각장 등에서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가혹한 노동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런 아이들의 현실에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내 및 해외 아동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글로벌 아동복지 전문기관으로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본 캠페인을 기획한 아이디엇은 2017년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을 앞두고 서울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벽돌 공장 아동들의 열악한 노동 실태를 알리는 옥외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아동 노동자수(5~17세)는 약 1억7000만명으로 이 중 가혹한 형태의 노동에 해당하는 ‘아동 노예’의 수는 우리나라 인구수의 약 2배인 8500만명에 달한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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