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개시부터 국회법을 지키지 못한 체 파행을 겪어 온 18대 국회가 임기 시작 후 42일 만인 10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국회를 개원하고 국회의장을 선출한다.

18대 국회 개원식은 지난달 5일 열리기로 했으나 쇠고기 재협상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 됐었다. 

국회 개원식은 11일 오후 2시 이명박 대통령과 주한외교사절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한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국회 개원에 대해 10일 ‘지각 국회를 만회하는 길은 민생최우선의 정치뿐’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42일만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0일 국회의장 선출과 11일 개원식을 합의했다”며 “그 동안 바른사회시민회의는 국회정상화를 위해 ‘세비반납청구소송’ 및 ‘국회의원등원촉구항의서전달’등의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이렇게 늦게라도 국회정상화가 이루어진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는 동안 국민들을 위한 민생대책은 실종되었고 고유가로 인해 서민경제에는 적신호가 켜졌다”며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 최우선은 국민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여당으로서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판이 깨지는 것을 막아가며 산적한 국회 현안들을 풀어가야 하고 야당 역시 그간의 국회 등원 거부와 장외투쟁으로 인한 국회 실종의 책임을 인정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발목잡기와 아집부리기식 구식 야당의 틀을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른사회시민회의는 국회가 제 기능을 상실한 동안 국민들이 가져야 했던 걱정과 불안을 상쇄하는 저력을 18대 국회가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정당,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던 당시의 심정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고 국회를 지켜보는 국민의 시선은 국회 개원 후 더욱 매서워지고 날카로워 졌음을 18대 국회는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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