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맹 여자 개인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시각장애인

'제 13회 제일모직배 전국 시각장애인 탁구대회'가  9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당과 뇌성마비종합복지관 강당 및 상이군경복지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시각장애인 탁구는 소리가 나는 탁구공을 라켓으로 쳐 네트 아래로 굴려 상대편 엔드프레임에 닿게 해 득점하는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대회에는 120여명의 시각장애인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소리로 공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다른 어떤 경기보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날 대회를 주관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 담당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탁구 인구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 도모로 시각장애인 탁구보급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냄으로써 재활의 의지와 자신감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전 안대로 눈을 가리고 있는 참가선수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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