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건복지가족부가 노인 보호대책을 내놓았다. 관계부처, 유관사업부서 및 지자체를 비롯해 기업·종교계, 복지단체 등 다양한 민간기관과 유기적 연계 및 협조를 통해 시행될 전망이다.

우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폭염 주의·경보와 행동요령에 대한 안내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노인관련 서비스인 독거노인생활관리사를 비롯해 노인돌보미바우처 등 노인관련 서비스 인력을 활용해 더위 준비 방법 등을 안내한 리플렛 등을 배포하고 안전확인, 무더위 쉼터 안내 등이 마련됐다.

또 폭염주의 경보 시 가급적 노인들의 외출을 자제하도록 지자체 등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노인의료복지시설 및 노인장기요양기관 등에 대해서는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도록 지도한다.

지자체별로는 무더위 쉼터인 쿨링센터를 읍면동사무소, 경로당, 금융기관, 종교시설, 공단 지사 등 냉방시설이 잘 돼 있는 장소 등을 지정해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65세 노인 인구는 전체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502만명으로 이중 독거노인은 전체노인의 18.6%인 93만명이다.

특히 독거노인 경우 경제적 빈곤으로 인한 냉방기가 없거나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폭염이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실제로 지난 1994년 경우 폭염기간에 서울지역 전체사망자수 증가율이 72%인 반면 65세 이상 노약자 사망자 증가율은 104%에 달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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