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 120명의 시각장애인이 참가한 13회 제일모직배 전국시각장애인탁구대회가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단위로 12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9일 오전 9시부터 상이군경복지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당, 뇌성마비종합복지관 등 세 곳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대회 우승트로피는 개인전 전맹 남자 부문에는 한호철씨, 여자 부문에는 한은수씨에게 돌아갔으며, 저시력 남자 개인부문에는 김한근씨, 여자 부문은 전정숙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단체전 우승은 서울맹학교 팀에게 돌아갔다.

상금내역으로는 개인전 1등은 상금 300,000원과, 2등 200,000원과, 3등 100,000원과 상장이 수여됐고, 단체전 1등에게는 상금 1,000,000원, 2등 500,000원, 3등에게는 300,000원의 상금이 각각 트로피와 함께 수여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두현 팀장은 이번 대회와 관련 “현재 시각장애인 생활체육을 지원하는 기업은 제일모직이 유일한데 비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어 “이번 대회가 시각장애인 탁구 인구 저변 확대와 재활 의지 및 자신감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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