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개발원 낙하산 인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소집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대표 박덕경, 이하 연합회)가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집단행동이나 장외투쟁은 그 동안 장애계를 장악하고 있던 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장애인계의 정치투쟁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현 반대운동을 비판했다.

연합회는 “개발원은 정관에 의해 운영되며, 이사회와 위임된 추천위의 결정사항은 고유권한”이며 “이에 건의하는 수준이 아닌 결과에 대한 불복은 월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선의 장애인이 아니면 차선의 장애인이라도 기회를 달라고 주장할 수 있다”며 “추천위에서 2배수를 추천받아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할 기회가 있다”라고 방법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끝으로 연합회는 “더욱 성숙한 장애인 단체들의 화합과 리더쉽을 염려하며, 자리차지 하기가 아닌 당사자 개개인에게 권리 돌려주기로 당사자주의를 실현시켜 나갈 용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현재 임원추진위원회의 심사결과에 의해 2배수로 이용흥 후보와 이경혜 후보가 이사회에 추천된 상태며 최종 추천된 두 후보는 기존의 심사결과에 상관없이 다시 이사회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개발원에 따르면 변승일, 권인희 회장이 최종면접결과에 승인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 의결된 이상 절차상의 무효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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