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회장 김범수)는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기독대학교(은평구 갈현로길) 환원관 2층 대강당에서 60여명이 모여 '제6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가 주최하고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서울기독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근현대 4대 종교의 사회복지역사'였다.

이날 우리나라 4대 종교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란만장했던 근현대 100여 년의 역사 가운데 우리나라 4대 종교의 사회복지활동 내용에 대해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대회 좌장은 이방원 소장(한국사회복지역사문화연구소, 본학회 감사)과 최원규 교수(전북대)가 맡았다.

먼저, 주제1파트에서는 '근현대 불교의 사회복지'라는 화두를 가지고 정관 스님(동국대 불교대학원 겸임교수)이, 주제2파트는 '근현대 가톨릭의 사회복지'에 대해 박문수 교수(서강대 외래교수)가 맡았다.

주제3파트는 '근현대 원불교의 사회복지'에 대해 강일조 교수(백석예술대 겸임)가, 주제4 파트는 '근현대 개신교의 사회복지'에 대해 박종삼 교수(숭실대 명예교수, 전 월드비전 회장)가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후, 이후자 관장(방배노인종합복지관), 도건창 소장(대구 카리타스 교육센터), 이건중 교수(원광 보건대), 황미경 교수(서울기독대)가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도 벌였다.

불교쪽 사회복지발표를 맡은 정관 스님은 고대시대에 구제사업은 먼저 시작하였지만 근대에 들어오면서는 사회복지쪽에 크게 관심을 쏟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후 가톨릭쪽 박문수 교수나 개신교쪽 박종삼 교수도 가톨릭이나 개신교도 순수한 마음에서 빈곤한 자를 돕지 못했다. 오히려 전도에 활용했다고 자성하면서 학술발표는 점점 뜨거워졌다. 이렇게 4대종교의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하는 학술대회가 다음에는 불교쪽이나 원불교쪽에서도 주최가 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안됐다.

학술대회 발표후 정회원 20여명은 이용교 교수(광주대)의 진행으로 밤샘토론을 진행했다. 밤샘토론에서는 3년 전에 엔젤스 헤이븐에 설립된 역사기념관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오래된 시설은 역사적인 사료를 사장시키지 말고 잘 정리하여 먼저 소규모의 역사사료관을 설립, 청소년과 지역주민의 빈곤의 역사 교육에 활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범수 회장은 "10월 27일에는 전북대에서 근현대사회에서 가장 천대받고 멸시받으면서 살아온 한센병 환자의 쓰라렸던 고통의 역사에 대해 학술대회를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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