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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인기구 초대 원장에 임홍재 前대사
조시훈 기자 | 승인 2018.06.25 10:47
임홍재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AGAC) 원장

임홍재(68) 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가 오는 26일 개소하는 국제 노인 인권기구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AGAC)의 초대 원장을 맡는다.

임 원장이 이끌게 된 AGAC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원국 간 노인 문제를 해소하고, 노인의 인권 보호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우리나라에서 개소한다.

앞으로 AGAC는 노인 인권 관련 정책연구와 지표개발, 현황 모니터링,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노인 인식개선과 인권 옹호를 위한 교육·홍보 등 업무를 맡는다.

1977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2010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끝으로 퇴직할 때까지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고, 이란과 베트남에서는 대사로 재직했다.

평생 외교관으로 세계를 누빈 그는 인권에 큰 관심을 뒀다.

2013년부터 국제인권전문위원으로 활동해왔고, 이듬해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맡았다.

임 원장은 외교관으로서의 경험과 인권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노인 인권 문제를 다루는 AGAC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일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에 관한 이해를 많이 했고, 이를 통해 시야를 넓혔다"며 "AGAC가 세계 노인 문제를 풀어내는 허브(중심)로서 기능하도록 센터를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AGAC가 세워진 것을 두고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임 원장은 "우리 국가인권위원회가 2014년에 먼저 센터 설립을 제안하고 나서면서 유엔을 중심으로 노인 인권 전문가들이 굉장히 흡족해했다"며 "어떤 분들은 '삼성이 반도체를 잘 골라서 번영하듯이 한국이 인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참 좋은 주제를 선택했다'고 평가하더라"고 말했다.

세계는 빠른 고령화와 함께 상당수 국가가 심각한 노인 인권 문제를 안고 있다.
난민신청 급증…제주도에 '외국인 관리·지원센터' 필요 인권위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노인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13%를 차지한다.

2050년이 되면 노인 인구는 21억 명으로, 세계 인구에서 5명 중 1명은 노인일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8월을 기준으로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에 달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세계 노인 인권의 주요 이슈는 질병과 빈곤, 폭력이나 학대 등이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2017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를 보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들어온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총 1만3309건이다.

이 가운데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4622건으로, 2016년(4천280건)보다 8% 늘었다.

임 원장은 "노인이 겪는 문제는 주로 폭력, 학대, 방임 등"이라며 "노인은 이처럼 사회적으로 배척되고 있지만, 노인의 권리를 국제법 차원에서 규정하고자 하는 노력이 미흡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AGAC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회원국과의 교류사업과 자료 축적, 정책연구 등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동·아프리카 등지는 고령화가 주요 이슈가 아닐 수 있지만, AGAC에서 정책을 만들고 세계에 공유하면 노인 인권 문제의 쓰나미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원장은 인권문제 해결과 더불어 노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자들이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며 "그 계기는 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인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조직화할 필요가 있다"며 "스스로 쓰임새가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노인 인권이나 복지 증진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원장은 "노인을 70세라고 한다면 '세븐 스타', 즉 칠성급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며 "건강하고 활동할 수만 있다면 노인도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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